안녕하세요, 시그니아 독일보청기 오산센터 / 동탄센터 대표원장 김노은 입니다. 오늘은 상담실에서 유난히 자주 듣는 말씀, 소리는 들리는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증상의 정체인 고주파 난청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많은 분이 잘 들리니 괜찮다고 생각하시지만, 대화가 유독 힘들어졌다면 청력이 이미 변하기 시작한 신호일 수 있습니다. 고주파 난청은 가장 흔하면서도 가장 늦게 발견되는 난청입니다.
왜 소리는 들리는데 말은 못 알아들을까?
사람의 말소리는 여러 주파수가 섞여 만들어진 복합음입니다. 이 가운데 모음(아·에·오)은 낮은 주파수에, 자음(ㅅ·ㅊ·ㅋ·ㅍ·ㄱ)은 높은 주파수에 주로 담겨 있습니다. 고주파 난청은 보통 2,000~8,000Hz의 높은 음역 청력이 먼저 떨어지는 상태로, 저음인 모음은 그대로 들리지만 의미를 구분해 주는 자음이 사라집니다. 그래서 소리는 분명히 들리는데 단어가 뭉개지고 문장의 뜻을 놓치게 됩니다. 특히 여러 사람이 모이거나 주변 소음이 있는 곳에서는 대화가 더욱 어렵게 느껴집니다.
고주파 난청의 대표적인 신호
다음과 같은 상황이 반복된다면 고주파 난청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소리는 들리는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특히 여성이나 아이의 목소리가 유독 잘 안 들린다, TV 볼륨을 점점 올리게 된다, 여러 사람이 모인 곳에서 대화를 따라가기 어렵다, 자꾸 되묻게 된다, 새소리나 초인종 같은 높은 소리를 놓친다, 말소리가 웅얼웅얼하게 들린다. 이런 신호는 나이가 들수록, 또 오랜 소음에 노출될수록 흔해집니다.
고주파 난청의 주요 원인
가장 흔한 원인은 노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청력 저하입니다. 여기에 큰 소리에 오래 노출된 이력, 이어폰을 크게 오래 듣는 습관, 일부 질환이나 이독성 약물이 더해지면 고주파 난청은 더 빠르게 진행됩니다. 유전적 요인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주목할 점은 고주파 난청이 대개 서서히 진행된다는 사실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생기기보다 몇 년에 걸쳐 조금씩 나빠지기 때문에 본인은 변화를 알아차리기 어렵고, 가족이 먼저 눈치채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40~50대 이후에는 특별한 불편이 없어도 정기적인 청력검사로 변화를 확인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방치하면 안 되는 이유
청력은 한 번 손실되면 원래대로 회복되지 않습니다. 게다가 듣지 못한 소리가 쌓일수록 뇌는 소리를 해석하는 능력을 서서히 잃고, 대화를 피하게 되면서 사회적 고립과 인지 기능 저하 위험이 함께 커집니다. 말은 들리는데 못 알아듣는 이 단계에서 대응하는 것이 훨씬 수월합니다.
고주파 난청, 어떻게 확인하고 관리할까
확인은 어렵지 않습니다. 순음청력검사와 어음청력검사를 통해 높은 음역의 청력과 말소리 이해도를 함께 확인합니다. 검사 결과에 따라 보청기를 통한 청각재활을 고려할 수 있으며, 고주파 난청은 보청기의 도움을 특히 잘 받는 유형입니다. 정확한 상태를 검사로 확인하고 필요에 따라 초기부터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상에서는 큰 소리를 피하고 이어폰은 볼륨을 낮춰 짧게 듣는 습관이 도움이 됩니다. 다만 이미 떨어진 청력은 생활 습관만으로 되돌릴 수 없으므로, 검사 결과에 맞춘 보청기 착용과 꾸준한 사후 관리가 핵심입니다. 시그니아 보청기는 대화에 중요한 고음역 소리를 또렷하게 키워 주는 방향으로 피팅할 수 있습니다.
대화가 예전 같지 않다고 느껴지신다면 스스로 판단하지 마시고 검사로 확인해 보시길 권합니다. 시그니아 독일보청기 오산센터와 동탄센터에서 무료 상담을 받아보세요.
참고 자료
WHO — Deafness and hearing loss
NIDCD — Age-Related Hearing Loss
Johns Hopkins Medicine — Hearing Loss
이미지 출처: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