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그니아 독일보청기 오산센터 / 동탄센터 대표원장 김노은 입니다. 청력이 떨어지는 이유로는 나이, 소음, 질환을 먼저 떠올리게 됩니다. 그런데 병을 낫게 하려고 먹은 약이 오히려 귀를 상하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늘은 이독성 난청, 즉 약물로 인한 청력 손상에 대해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달팽이관 안에는 소리의 진동을 전기 신호로 바꾸는 유모세포가 촘촘히 늘어서 있습니다. 사람은 태어날 때 약 1만 5천 개의 유모세포를 가지고 태어나지만, 한 번 손상된 유모세포는 다시 자라지 않습니다. 소음이 위험한 이유도, 일부 약물이 위험한 이유도 결국 같습니다. 이 세포를 되돌릴 수 없이 다치게 하기 때문입니다.
이독성(Ototoxicity)이란 무엇인가
이독성이란 특정 약물이나 화학물질이 내이, 즉 달팽이관과 전정기관에 독성을 나타내는 성질을 말합니다. 문제는 같은 약을 써도 모든 사람에게 같은 일이 생기지는 않는다는 점입니다. 약의 종류와 용량, 투여 기간, 개인의 신기능과 유전적 소인이 함께 작용합니다. 그래서 약 이름 하나만으로 원인을 단정할 수 없고, 복용 중 청력 변화를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표적인 이독성 약물군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아미노글리코사이드 계열 항생제입니다. 젠타마이신, 토브라마이신, 아미카신, 스트렙토마이신 등이 여기에 속하며, 과거에는 결핵 치료 과정에서 청력 손상이 적지 않게 보고되었습니다. 이 중 일부는 달팽이관보다 전정기관을 더 강하게 공격해 어지럼증이 먼저 나타나기도 합니다.
백금계 항암제인 시스플라틴과 카보플라틴도 대표적인 이독성 약물입니다. 누적 용량이 늘수록 위험이 커지고, 양쪽 귀의 고주파수 영역부터 서서히 내려오는 형태가 흔합니다. 루프이뇨제인 푸로세미드, 부메타니드는 빠른 정맥 투여나 신기능 저하 상황에서 위험이 커지지만, 조기에 발견하면 회복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습니다. 이 밖에 고용량 살리실산염(아스피린), 퀴닌 등 항말라리아제, 일부 고용량 대환계 항생제도 주의 대상입니다.
증상은 조용히 시작됩니다
이독성 난청의 특징은 갑작스러운 완전 실명이 아니라 서서히 진행되는 고주파 난청이라는 점입니다. 일상 대화 소리는 잘 들리는 듯하다가도, 여성이나 아이의 목소리, 새소리, 전화 벨소리처럼 높은 소리가 흐릿해집니다. 시끄러운 곳에서 말소리 구분이 어려워지는 것도 초기 신호입니다. 귀에서 삐 소리가 나거나 귀가 먹먹한 느낌, 어지럼증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문제는 이런 변화가 서서히 온다는 것입니다. 환자분 스스로는 알아차리기 어려워, 주변에서 먼저 알아채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독성 위험이 있는 약을 장기간 복용한다면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청력검사가 필요합니다.
누가 더 취약할까
고령, 신장 기능 저하, 탈수, 영양 결핍 상태에서는 약물이 몸에서 빠져나가는 속도가 느려 위험이 커집니다. 이독성 약물을 두 가지 이상 함께 쓰거나, 소음이 심한 환경에서 일하는 분, 이미 청력이 저하된 분도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미노글리코사이드 계열에 대한 감수성을 높이는 유전적 변이가 있다는 사실도 알려져 있습니다. 가족 중 비슷한 경험이 있다면 복용 전 의료진에게 알리는 편이 좋습니다.
예방과 대처 — 복용 중단은 반드시 의료진의 판단으로
가장 중요한 원칙은 스스로 약을 끊지 말라는 것입니다. 항암 치료나 중증 감염 치료에서 약물 중단은 다른 위험을 부를 수 있으므로, 반드시 처방 의료진과 상의해 용량 조절이나 대체 약물을 검토해야 합니다. 대신 투여 전 기저 청력검사를 기록해 두고, 투여 기간 중에는 고주파 영역을 포함한 청력검사를 주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습니다. 복용 중 이명, 귀 먹먹함, 어지럼이 생기면 다음 진료 때 반드시 알려주세요.
이미 청력이 떨어졌다면 — 재활의 관점에서
이독성으로 손상된 유모세포는 되돌리기 어렵지만, 남아 있는 청력을 충분히 활용하는 재활은 가능합니다. 다만 원인이 달팽이관에 있는지, 중이에 있는지에 따라 접근이 달라지므로 정확한 검사가 먼저입니다. 순음청력검사와 어음청력검사의 결과는 어떤 소리를 얼마나 키워 전달해야 하는지를 결정하는 기준이 됩니다. 검사 결과 해석과 보청기 적합 과정은 저희 블로그의 청력검사 종류 총정리 글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고주파 난청이 의심된다면 시그니아 오산·동탄센터에서
전화 통화가 유난히 힘들어졌다거나, 여러 사람이 모인 자리에서 말소리를 놓친다면 단순한 피로로 넘기지 마세요. 시그니아 오산·동탄센터에서는 고주파 영역을 포함한 청력검사와 상담을 진행하고, 생활 환경에 맞춘 보청기 적합을 도와드립니다.
정리하면 이독성 난청은 나이와 소음, 질환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난청의 한 원인입니다. 아미노글리코사이드 항생제, 백금계 항암제, 루프이뇨제 등이 대표적이며, 대개 고주파부터 서서히 시작됩니다. 복용 중에는 임의로 약을 끊지 말고 정기적인 청력검사로 변화를 기록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청력 관련 고민이 있으시면 시그니아 독일보청기 오산센터 / 동탄센터에서 무료 상담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정확한 검사와 상담이 가장 좋은 첫걸음입니다.
참고 자료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 노인성 난청
WHO — Deafness and hearing loss
위키백과 — 이독성

